건조하고 뻑뻑한 눈에 인공눈물을 넣었는데, 오히려 눈이 더 따갑고 시리거나 충혈, 뻑뻑함이 심해진 경험, 혹시 있으셨나요? 많은 분들이 “인공눈물은 안전하다”고 생각하지만, 의외로 인공눈물을 사용한 후 따가움을 호소하는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.
이 글에서는 그 이유와 주의해야할 점에 대해서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실제적인 정보를 알려드립니다.
1. 인공눈물이 따가운 이유 : 방부제
시중에 판매되는 많은 인공눈물에는 ‘방부제(보존제)’가 들어 있습니다. 이는 제품을 개봉 후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성분이지만, 문제는 눈의 표면에 자극을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.
대표적인 방부제 성분:
벤잘코늄염화물 (BAK)
폴리쿼드
소르빈산칼륨 등
이런 성분은 눈이 예민하거나 안구 건조증이 심한 사람, 또는 렌즈 착용자에게 따가움, 가려움, 충혈, 눈물 과다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2. 고농축 히알루론산 함유
최근 고점도(묽지 않고 진한) 인공눈물이 유행하고 있습니다. 특히 히알루론산 0.3% 이상 제품은 보습력은 뛰어나지만, 눈에 두껍게 코팅되는 느낌 때문에 일부 사용자에게는 이물감, 따가움, 눈이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“눈이 더 뻑뻑해진 느낌이 들어요” → 점도가 높은 제품일 가능성
3. 개봉 후 오래된 제품 사용
개봉 후 오래된 인공눈물은 세균 번식, 성분 산화, 점도 및 pH 변화 등으로 인해 눈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.
무방부제 인공눈물이라도, 개봉 후 1일~7일 내에 사용 종료해야 안전합니다.
4. 안구 표면 손상 또는 감염
인공눈물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사용자의 눈 건강 상태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.
각막에 미세한 상처와 안구건조증의 염증성 진행, 결막염, 눈꺼풀염 이 있는 상태에서 인공눈물을 넣으면 성분이 상처 부위를 자극하면서 따가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*따가움 + 통증 + 눈물 + 흐림이 동반될 경우, 안과 진료 권장합니다.
5. 렌즈 착용 중 인공눈물 사용
렌즈를 낀 채로 인공눈물을 넣을 경우, 렌즈에 인공눈물 성분이 흡착되어 의도치 않게 렌즈 착용감이 나빠지거나, 인공눈물이 균등하게 퍼지지 않아 이물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특히 방부제가 있는 제품은 렌즈 표면에 손상을 주거나, 변형을 일으킬 수 있어 따가움 유발 가능성↑
6. 어떤 인공눈물을 선택해야 덜 따가울까?
1. ✅ 무방부제 인공눈물 사용
→ 일회용 개별 포장된 제품이 가장 안전
→ 예: 휴안청, 아이리브, 리프레쉬 플러스 등
2. ✅ ‘처방용’ 전문 의약품 인공눈물
→ 의사의 진단을 통해 처방받는 제품 (히아레인, 히알루론산 점안액 등)
→ 보습력은 높고 자극은 낮음
3. ✅ 성분 확인: BAK-free 여부
→ 벤잘코늄염화물(BAK) 없는 제품 선택
7. 인공눈물 사용 시 주의사항
✔ 하루 사용 횟수는 4~6회 이내
✔ 무방부제라도 개봉 후 냉장보관 + 당일 폐기
✔ 렌즈 사용자라면 렌즈용 전용 인공눈물 사용
✔ 통증·충혈·시림이 지속되면 즉시 안과 방문
✔ 인공눈물도 “눈에 맞는 제품 찾기”가 필요
인공눈물은 누구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눈 건강 제품이지만 아무 제품이나 막 쓰면 오히려 자극이 심해지고,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. 따가움을 느꼈다면 방부제 포함 여부, 사용 환경(렌즈 착용 여부, 감염 여부), 점안 습관 등을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.
또한 절대 가볍게 넘기지 말고, 자신의 눈 상태에 맞는 제품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
댓글